AI 기업은 언제 감시 인프라가 되나 2026 – Palantir·ICE·Maven·정부계약 리스크 체크표

처음엔 또 하나의 Palantir 논란처럼 보인다.

방산, 이민 단속, 정부계약, 정치 발언.

이미 익숙한 단어들이라 그냥 지나치기 쉽다.

그런데 2026년 4월 23일 WIRED 보도에서 더 흥미로운 지점은 외부 비판이 아니다.

내부 직원들이 흔들리고 있다는 점이다.

WIRED는 현직·전직 Palantir 직원 인터뷰와 내부 Slack 메시지를 바탕으로, 직원들이 회사의 역할을 다시 묻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질문은 단순하지 않다.

우리는 시민 자유를 지키는 기술을 만드는가.

아니면 감시와 강제 집행을 가능하게 하는 인프라를 만드는가.

이 질문은 Palantir만의 문제가 아니다.

AI 기업, 데이터 플랫폼, 클라우드 기업, 에이전트 플랫폼 모두에게 돌아오는 질문이다.

좋은 기술은 언제부터 위험한 인프라가 될까.

정부 고객을 받는 순간인가.

군사 프로젝트에 들어가는 순간인가.

감사 로그와 접근 통제가 약할 때인가.

아니면 직원들이 더 이상 반대해도 바뀌지 않는다고 느끼는 순간인가.

이 글의 한 줄 답은 이렇다.

AI 기업은 기능이 강해질수록 누가 어떤 목적으로 쓰는가를 제품 밖 문제가 아니라 제품 안 문제로 다뤄야 한다.

그걸 못 하면 기술 회사는 어느 날 갑자기 감시 인프라 회사처럼 읽힌다.

브랜드는 로고가 아니라 사용처에서 만들어진다.

조금 무섭지만, 기술판은 원래 그런 식으로 영수증을 늦게 보낸다.

지금 결론

Palantir 논란을 단순히 나쁜 회사인가 아닌가로 보면 글감이 얕아진다.

TECHTAEK 관점에서는 이 사건을 세 가지 운영 리스크로 보는 편이 낫다.

첫째, 고객 리스크다.

강력한 데이터 도구는 고객이 누구냐에 따라 의미가 바뀐다.

같은 식별, 추적, 분석 기능도 재난 대응에 쓰이면 공공 안전 도구가 되고, 이민 단속이나 군사 표적화에 쓰이면 감시·강제 집행 인프라로 읽힐 수 있다.

둘째, 통제 리스크다.

제품이 남용될 수 있을 때 회사는 사전 차단, 권한 분리, 감사 로그, 계약 제한, 사용 정책을 어디까지 설계했는지 설명해야 한다.

WIRED 보도에서 직원들이 던진 질문도 여기에 가깝다.

ICE 사용자가 감사 로그를 지울 수 있는가.

고객이 회사 도움 없이 해로운 워크플로를 만들 수 있는가.

악의적 고객을 사전에 막을 수 있는가.

셋째, 조직 신뢰 리스크다.

직원들이 내부에서 질문해도 바뀌지 않는다고 느끼면, 윤리 문제는 PR 문제가 아니라 운영 문제가 된다.

내부 토론이 삭제되고, 언론 접촉이 제한되고, 더 자세한 내용을 보려면 NDA가 필요하다는 흐름은 신뢰를 약하게 만든다.

이 세 가지가 겹치면 AI 기업은 제품 설명만으로는 방어하기 어려워진다.

그때부터 시장은 이렇게 묻는다.

이 회사가 무엇을 만들었는가보다, 그 기술로 무엇이 가능해졌는가.

이 글을 써먹을 상황

  • AI 기업의 정부계약 뉴스를 기술 리스크 관점으로 읽고 싶다.
  • Palantir, Anduril, Scale AI 같은 회사의 논란을 단순 정치 뉴스로 넘기기 아쉽다.
  • 데이터 플랫폼이 감시 인프라로 바뀌는 경계가 궁금하다.
  • 내 서비스가 강력해질수록 어떤 사용 정책이 필요한지 고민 중이다.
  • 에이전트, RAG, 로그 분석, 고객 데이터 통합 기능을 만들고 있다.
  • B2G, 국방, 치안, 이민, 의료, 교육 프로젝트를 검토하고 있다.
  • 투자 관점에서 기술 기업의 평판 리스크와 매출 리스크를 같이 보고 싶다.
  • 팀 안에서 윤리 리뷰, 고객 심사, 감사 로그 기준을 만들고 싶다.
  • 우리는 도구만 제공한다는 말이 어디까지 통하는지 생각해보고 싶다.
  • 기술 블로그에서 시사 이슈를 너무 정치적으로 흐르지 않게 다루고 싶다.

이 글은 Palantir 주식을 사라거나 팔라는 글이 아니다.

특정 정부 정책에 대한 찬반 글도 아니다.

목표는 기술 운영자의 질문으로 바꾸는 것이다.

어떤 제품이 어떤 고객에게 들어갈 때 리스크가 커지는가.

그 리스크를 제품과 조직은 어떻게 통제해야 하는가.

내부 직원들이 흔들리는 시점에는 어떤 신호가 먼저 나타나는가.

이 세 가지를 보면 이 사건은 훨씬 오래 쓸 수 있는 글감이 된다.

사건 흐름을 날짜로 보면

WIRED 원문은 2026년 4월 23일 12:01 PM에 공개됐다.

GeekNews는 같은 내용을 한국어로 요약해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Palantir 직원들의 내부 동요는 Trump 2기 초반 몇 달 사이 커졌다.

지난가을 Palantir가 DHS를 대신해 이민자를 식별, 추적, 추방하는 데 쓰이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면서 경고가 커졌다고 설명한다.

2026년 1월에는 Minneapolis에서 ICE 반대 시위 중 간호사 Alex Pretti가 연방 요원에게 사살된 사건 이후 내부 Slack에서 ICE와의 관계를 묻는 질문이 늘었다고 한다.

이 무렵 Palantir는 내부 토론이 많이 이뤄지던 #palantir-in-the-news 채널의 대화를 7일 뒤 삭제하기 시작했다.

회사 측 사이버보안 팀 구성원은 유출 대응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월에는 ICE 계약 관련 AMA가 열렸고, 직원들은 감사 로그, 유해 워크플로, 악의적 고객 가능성을 물었다.

WIRED는 PCL 직원이 악의적 고객을 사전에 막기는 사실상 어렵고, 계약 위반 뒤 감사와 법적 조치로 통제할 수 있다는 취지로 답했다고 전했다.

2월 28일에는 이란 초등학교 미사일 공습과 Maven 시스템 연루 가능성 보도가 내부 충격을 키웠다고 설명한다.

3월에는 Alex Karp의 AI 관련 발언과 회사의 선언문성 게시물이 내부 반발을 더 키웠다고 한다.

이 흐름에서 중요한 건 한 사건이 아니다.

ICE, Maven, AI 정치 발언, 회사 선언문, 내부 Slack 삭제가 쌓이면서 직원들이 회사의 자기 서사를 다시 보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Palantir는 그냥 AI 회사가 아니다

Palantir를 단순히 AI 회사로 부르면 핵심이 흐려진다.

Palantir는 데이터 통합, 분석, 운영 의사결정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회사다.

민간 기업에도 쓰이고, 정부와 군사 영역에도 깊이 들어간다.

문제는 바로 이 범용성이다.

데이터를 모으고 연결하고 분석하고 행동으로 이어지게 하는 능력은 대부분의 조직에 유용하다.

병원, 물류, 금융, 제조, 재난 대응에도 쓸 수 있다.

동시에 감시, 표적화, 체포, 추방, 군사 작전에도 쓸 수 있다.

기술 자체만 보면 중립처럼 보인다.

하지만 사용처를 보면 중립이 아니다.

도구는 맥락을 만나면 인프라가 된다.

그리고 인프라는 한 번 깔리면 사람의 행동 범위를 바꾼다.

이 지점이 Palantir 논란의 핵심이다.

단순히 회사가 어떤 정치적 입장을 가졌느냐가 아니다.

회사가 만든 시스템이 어떤 기관의 어떤 행동을 더 쉽게 만들었느냐다.

AI 기업도 같은 질문을 피하기 어렵다.

RAG, agent, surveillance analytics, workflow automation, identity graph, predictive scoring 같은 기능은 모두 양면성이 있다.

기능이 강할수록 고객 심사가 중요해진다.

우리는 도구만 만들었다는 말은 점점 약해진다.

ICE 계약에서 보이는 첫 번째 경계

WIRED 보도에서 가장 직접적인 축은 ICE와 DHS 업무다.

기사에 따르면 Palantir는 DHS를 대신해 이민자를 식별, 추적, 추방하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면서 이민 집행의 기술적 기반처럼 보이기 시작했다.

이 지점에서 직원들은 회사의 시민 자유 약속을 다시 묻기 시작했다.

여기서 기술 운영자가 봐야 할 포인트는 세 가지다.

첫째, 기능 설명과 실제 사용 시나리오가 다를 수 있다.

제품 설명에는 데이터 통합, 리스크 완화, 목표 지향적 결과 같은 표현이 들어간다.

하지만 현장에서 그 기능은 사람을 찾고, 이동을 추적하고, 체포 흐름에 연결될 수 있다.

둘째, 고객의 목적이 제품 의미를 바꾼다.

같은 데이터 통합 기능도 고객이 이민 단속 기관이면 사회적 의미가 달라진다.

셋째, 내부 직원은 외부 비판보다 구체적인 구현 리스크를 더 잘 볼 수 있다.

감사 로그가 지워지는지, 고객이 해로운 워크플로를 만들 수 있는지, 회사가 어디까지 관여했는지 같은 질문은 제품 내부를 아는 사람이 던질 수 있는 질문이다.

이런 질문을 단순 반대 의견으로만 처리하면 위험하다.

그 안에는 실제 통제 설계의 빈틈이 숨어 있을 수 있다.

AI 회사라면 이 대목을 남의 일로 보면 안 된다.

고객이 위험한 사용처에 가까울수록, 제품 요구사항 문서에는 윤리 항목이 아니라 abuse case가 들어가야 한다.

그게 없으면 논란은 나중에 더 큰 비용으로 돌아온다.

내부 Slack 논쟁은 조직 리스크 신호다

기술 기업의 윤리 문제는 보통 외부 기사에서 터진다.

하지만 실제 위험 신호는 내부 커뮤니케이션에서 먼저 보이는 경우가 많다.

WIRED는 Palantir 직원들이 Slack에서 ICE와의 관계, 회사의 관여 범위, 반복 방지 여부를 물었다고 전했다.

또 내부 토론 채널의 대화가 7일 뒤 삭제되기 시작했고, 회사 측은 유출 대응이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여기서 회사 입장도 이해할 수 있다.

민감한 정부계약과 기밀 정보가 섞이면 유출 리스크는 진짜다.

전사 공개 채널에서 classified로 볼 수 있는 내용을 논의하는 것도 위험할 수 있다.

하지만 반대편 리스크도 있다.

토론 공간이 사라지면 직원들은 질문이 막힌다고 느낀다.

질문이 막히면 신뢰가 줄어든다.

신뢰가 줄면 내부 문제 제기는 외부 유출로 바뀔 수 있다.

즉 유출을 막기 위한 조치가 장기적으로 유출 가능성을 키울 수도 있다.

조직 운영은 이런 모순을 자주 만난다.

그래서 필요한 건 무제한 공개 토론도 아니고, 무조건 삭제도 아니다.

민감한 프로젝트에는 안전한 내부 질문 채널이 필요하다.

프로젝트 범위를 설명할 수 있는 수준을 정해야 한다.

직원이 볼 수 있는 감사 요약을 만들어야 한다.

기밀과 책임 사이의 경계를 설계해야 한다.

기술 리스크는 코드에만 있지 않다.

질문할 수 없는 조직 구조도 리스크다.

Maven과 군사 프로젝트가 만든 두 번째 경계

WIRED 보도에서 또 다른 충격 지점은 Maven 시스템 관련 가능성이다.

기사에 따르면 2026년 2월 28일 이란 초등학교 미사일 공습 이후, 조사들이 미국 책임과 Palantir의 Maven 같은 감시 도구 사용 가능성을 제기했고, 관련 조사는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여기서는 표현을 조심해야 한다.

기사도 조사 진행 중이라고 설명한다.

따라서 단정하면 안 된다.

다만 직원들이 왜 충격을 받았는지는 이해할 수 있다.

ICE 업무로 이미 흔들리던 상황에서, 군사 작전과 어린이 사망 가능성이 겹치면 회사의 역할을 다시 묻게 된다.

AI와 데이터 시스템은 종종 decision support라는 이름으로 들어간다.

사람이 최종 결정을 한다는 설명도 붙는다.

하지만 시스템이 어떤 대상을 더 잘 보이게 만들고, 어떤 선택지를 더 빨리 실행하게 만들고, 어떤 판단을 더 그럴듯하게 보이게 만든다면 책임은 흐려지지 않는다.

오히려 더 복잡해진다.

군사 영역에서는 이 복잡성이 커진다.

데이터 품질, 모델 오류, 표적 식별, human-in-the-loop, 감사 로그, 책임 소재가 모두 중요하다.

AI 기업이 여기에 들어갈 때는 제품 문서보다 운영 통제가 더 중요하다.

어떤 데이터가 들어갔는가.

누가 결과를 볼 수 있는가.

누가 승인하는가.

오류가 났을 때 멈출 수 있는가.

사후 감사가 가능한가.

이 질문에 답하지 못하면 우리는 소프트웨어만 제공했다는 말은 너무 얇다.

AI 기업의 정부계약 리스크 5가지

정부계약은 나쁘다는 식으로 단순화하면 안 된다.

공공기관에도 좋은 기술이 필요하다.

재난 대응, 보건, 행정 효율, 사이버보안, 인프라 관리에는 뛰어난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

문제는 정부 고객 중 일부 영역은 강제력과 결합된다는 점이다.

그때 리스크는 훨씬 커진다.

리스크 질문 예시
고객 목적 리스크 이 고객은 기술로 무엇을 더 쉽게 하려는가 추적, 체포, 표적화, 자격 박탈
데이터 결합 리스크 원래 분리되어야 할 데이터가 합쳐지는가 건강, 위치, 신원, 가족관계
자동화 과신 리스크 사람이 모델 결과를 사실처럼 받아들이는가 점수, 추천, 위험도
감사 불능 리스크 사후에 누가 무엇을 했는지 확인 가능한가 로그 삭제, 권한 공유
내부 신뢰 리스크 직원이 문제를 제기해도 작동하는 채널이 있는가 AMA, 윤리 리뷰, protected escalation

이 다섯 가지는 AI 제품을 만드는 팀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특히 에이전트 제품은 주의해야 한다.

에이전트는 단순 분석보다 행동에 가깝다.

메일을 보내고, 티켓을 만들고, 계정을 막고, 문서를 수정하고, 명령을 실행한다.

행동하는 시스템은 리스크가 다르다.

정부 고객에게 행동하는 시스템을 팔면, 책임 질문은 더 빨리 온다.

그래서 에이전트 기업은 고객 심사와 권한 설계를 초기에 넣어야 한다.

나중에 붙이면 늦다.

윤리 체크리스트는 출시 직전 장식이 아니라 제품 요구사항이다.

개발자와 PM이 봐야 할 체크표

이 사건을 내 제품에 적용하면 아래 질문으로 바꿀 수 있다.

영역 체크 질문 위험 신호
고객 심사 이 고객의 사용 목적을 문서로 받았는가 목적이 운영 효율처럼 너무 추상적이다
사용 제한 금지 사용 사례가 계약과 UI에 반영됐는가 약관에만 있고 제품에는 제한이 없다
권한 설계 민감 작업은 별도 승인과 로그가 있는가 admin 권한 하나로 대부분 가능하다
감사 로그 누가 무엇을 했는지 사후 추적 가능한가 로그 보존 기간이 짧거나 삭제 가능하다
데이터 결합 민감 데이터가 불필요하게 결합되는가 편의를 이유로 모든 데이터를 한 곳에 모은다
human review 자동 추천 뒤 사람이 실제로 검토하는가 사람이 형식적으로 승인만 누른다
내부 제보 직원이 문제를 안전하게 올릴 수 있는가 문제 제기 채널이 비공식 Slack뿐이다
외부 설명 고객과 대중에게 설명 가능한가 설명하면 논란이 될까 봐 숨긴다

이 표는 거창한 윤리 선언보다 쓸모 있다.

왜냐하면 실제 제품 결정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버튼을 숨길지.

로그를 얼마나 남길지.

권한을 나눌지.

고객 onboarding에서 어떤 질문을 받을지.

계약서에 어떤 제한을 넣을지.

기술윤리는 결국 이런 작은 결정으로 내려온다.

선언문은 멋있다.

하지만 운영에서는 체크박스가 사람을 구한다.

멋은 좀 덜하지만 오래 간다.

투자자가 봐야 할 체크포인트

투자 관점에서도 이 사건은 단순 평판 논란으로 끝나지 않는다.

정부계약은 매출 안정성을 줄 수 있다.

동시에 정치 리스크와 평판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

특히 AI·데이터 기업은 고객 집중도와 계약 성격을 같이 봐야 한다.

정부 매출이 커질수록 정책 변화에 민감해진다.

국방·치안·이민 관련 계약이 커질수록 여론과 내부 인재 유지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

직원 이탈은 단기 숫자에 바로 보이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고급 엔지니어 채용과 제품 문화에는 영향을 준다.

해외 판매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WIRED 보도에서도 한 직원은 회사 계정의 정치적 게시물이 미국 밖 소프트웨어 판매를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런 신호는 투자자가 봐야 한다.

강한 입장은 브랜드를 선명하게 만들 수 있다.

하지만 고객군을 좁힐 수도 있다.

정부계약이 방어적 매출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민간 고객의 신뢰를 줄일 수도 있다.

기술 회사의 리스크는 재무제표에 늦게 도착한다.

그래서 기사, 내부 문화, 채용시장 반응, 고객군 변화까지 같이 봐야 한다.

조직에 필요한 안전장치

이런 리스크를 줄이려면 조직은 몇 가지 장치를 가져야 한다.

첫째, 고객 사용 목적 리뷰다.

고객이 누구인지보다, 고객이 무엇을 하려는지 봐야 한다.

둘째, abuse case 문서다.

기능 요구사항 옆에 남용 가능성을 같이 적어야 한다.

셋째, audit-by-design이다.

감사 로그는 사고 이후 붙이는 게 아니라 제품 구조에 들어가야 한다.

넷째, 권한 분리와 승인 경로다.

민감한 워크플로는 단일 사용자 권한만으로 실행되지 않게 해야 한다.

다섯째, 내부 escalation 채널이다.

직원이 공개 Slack에서 묻지 않아도 안전하게 문제를 올릴 수 있어야 한다.

여섯째, 외부 설명 가능성이다.

회사가 공개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사용처라면, 내부에서도 더 강한 리뷰가 필요하다.

일곱째, 계약 위반 이후가 아니라 이전의 통제다.

사후 법적 조치만으로는 피해를 막을 수 없다.

기술 시스템은 가능한 행동의 범위를 미리 줄여야 한다.

이 장치들은 느려 보인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속도 장치다.

사고가 나면 모든 일이 멈춘다.

처음부터 통제선을 그어두면 팀은 더 안심하고 움직일 수 있다.

흔한 실수

첫 번째 실수는 기술은 중립이라는 말로 끝내는 것이다.

기술은 추상적으로는 중립일 수 있다.

하지만 배포된 기술은 사용처와 권력 관계를 가진다.

그때는 중립이라는 말이 충분하지 않다.

두 번째 실수는 정부계약을 전부 나쁘게 보는 것이다.

공공 영역에도 좋은 소프트웨어는 필요하다.

문제는 정부계약 자체가 아니라, 강제력과 민감 데이터가 결합되는 구간이다.

세 번째 실수는 내부 반발을 PR 문제로만 보는 것이다.

직원 질문 안에는 제품 리스크가 들어 있을 수 있다.

질문이 날카로울수록 방어하기 전에 구조적으로 읽어야 한다.

네 번째 실수는 감사 로그를 사후 보험으로만 보는 것이다.

로그는 사고 후 증거이기도 하지만, 사고 전 억제 장치이기도 하다.

사용자가 추적된다는 사실을 알면 행동이 달라진다.

다섯 번째 실수는 윤리 리뷰를 법무팀에만 맡기는 것이다.

법무는 필요하다.

하지만 제품 사용 흐름은 PM, 엔지니어, 보안, 운영팀이 더 잘 안다.

윤리 리뷰는 법무 문서가 아니라 제품 설계 회의여야 한다.

FAQ

Palantir가 실제로 잘못했다는 뜻인가?

이 글은 법적 판단을 내리는 글이 아니다.

WIRED 보도를 바탕으로 기술 기업의 정부계약 리스크를 읽는 글이다.

특히 Maven 관련 사안은 기사에서도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한다.

따라서 단정보다는 리스크 구조에 초점을 맞추는 편이 안전하다.

정부기관에 소프트웨어를 팔면 다 문제인가?

아니다.

정부기관에는 좋은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

재난 대응, 보건, 교통, 사이버보안, 복지 행정 같은 영역에서는 기술이 공공 가치를 만들 수 있다.

다만 치안, 이민, 국방, 감시, 자격 박탈처럼 사람의 권리와 자유에 직접 영향을 주는 영역에서는 훨씬 강한 통제가 필요하다.

AI 기업은 고객이 제품을 어떻게 쓰는지 어디까지 책임져야 하나?

완벽히 통제할 수는 없다.

하지만 고위험 사용처를 알고도 방치하면 책임 질문은 피하기 어렵다.

고객 심사, 금지 사용처, 권한 제한, 감사 로그, 사후 조사 절차는 최소한의 장치다.

특히 강력한 데이터 결합과 자동화 기능을 제공한다면 더 그렇다.

직원 내부 반발은 기업 가치에 영향을 줄까?

단기 주가와 바로 연결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채용, 유지, 고객 신뢰, 해외 판매, 브랜드 포지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기술 회사는 인재와 신뢰가 자산이다.

내부 신뢰가 흔들리면 제품 속도와 품질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개발자는 이런 회사에서 일하면 안 되는 걸까?

그렇게 단순한 문제는 아니다.

국가안보와 공공 소프트웨어에도 유능한 개발자는 필요하다.

중요한 건 회사가 어떤 사용처를 허용하고, 어떤 통제 장치를 만들고, 내부 질문을 어떻게 다루는지다.

개발자는 입사 전 고객군, 프로젝트 성격, 윤리 리뷰 구조, 내부 제보 채널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TECHTAEK에서는 이 주제를 어떻게 이어가면 좋을까?

후속 글은 세 갈래가 좋다.

첫째, AI 정부계약 리스크 체크리스트.

둘째, 감사 로그와 권한 설계를 제품 요구사항으로 넣는 방법.

셋째, Palantir와 일반 SaaS 데이터 플랫폼의 차이.

정치 논쟁보다 운영 체크리스트로 가져가면 채널 톤이 흔들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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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마무리 판단

Palantir 보도는 자극적인 제목으로 소비하기 쉽다.

하지만 TECHTAEK에서 가져갈 핵심은 더 실용적이다.

AI와 데이터 기술은 기능이 강해질수록 사용처의 책임을 피하기 어렵다.

특히 정부계약, 군사, 치안, 이민, 감시 영역에서는 제품 설계와 조직 운영이 곧 윤리다.

윤리는 멋진 문장으로만 남으면 약하다.

권한, 로그, 고객 심사, 금지 사용처, 내부 질문 채널로 내려와야 강해진다.

이 사건은 AI 기업이 앞으로 계속 마주할 질문을 미리 보여준다.

좋은 기술을 만들었다고 충분한가.

그 기술이 누구의 손에 들어가 무엇을 쉽게 만드는가.

직원들이 그 질문을 던질 수 있는가.

대답이 불편할수록 더 일찍 해야 한다.

늦게 하면 기사가 대신 해준다.

그건 회사도, 직원도, 사용자도 별로 반갑지 않은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