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ude Opus 5.5가 나오고 가장 먼저 궁금했던 건 이거였습니다. effort를 high로 둘까, medium으로 둘까, 비싸도 max로 둘까. 제 볼트에는 매일 아침 도는 에이전트 파이프라인이 있고, 거기서 쓰는 토큰이 곧 비용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공식 문서와 Artificial Analysis 수치를 확인하고, 제 파이프라인에 남아 있는 실측 로그와 나란히 놓아 봤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두 가지입니다.
첫째, Opus 5.5는 기본값이 이미 medium입니다. 아무것도 안 건드리면 Opus 5보다 한 단계 낮은 effort로 돕니다. 둘째, 제 파이프라인에서 비용을 가장 크게 줄인 건 effort가 아니라 호출 수였습니다. effort는 그다음에 만질 손잡이였습니다.
먼저 공식 사실 세 가지
숫자를 비교하기 전에 바뀐 규칙부터 확인했습니다. 전부 Anthropic 공식 문서 기준입니다.
- effort 기본값이 medium입니다. 다른 모델은 대부분 high가 기본인데 Opus 5.5만 medium입니다. Opus 5는 high가 기본이었으니, effort를 지정하지 않은 요청은 이제 한 단계 낮게 돕니다.
- adaptive thinking을 끌 수 없습니다.
thinking: {"type": "disabled"}를 보내면 어떤 effort에서든 400 에러가 납니다. 추론량을 조절하는 손잡이는 사실상 effort 하나입니다. - 단가는 입력 $4, 출력 $20(100만 토큰당)입니다. Opus 5의 $5 / $25보다 20% 낮습니다. 캐시 읽기는 입력 단가의 0.05배인 $0.20으로, 다른 모델의 0.1배보다 할인 폭이 큽니다.
effort는 이렇게 지정합니다.
{
"model": "claude-opus-5-5",
"max_tokens": 64000,
"output_config": { "effort": "high" }
}
공식 문서가 강조하는 주의점이 하나 있습니다. effort를 올리면 max_tokens도 크게 잡아야 합니다. max_tokens는 생각과 답변을 합친 출력의 하드 한도라서, 높은 effort에서 생각이 길어지면 답을 쓰기 전에 한도에 닿을 수 있습니다.
effort 5단계 성능·비용표
Artificial Analysis가 Opus 5.5를 effort별로 평가한 수치입니다(GeekNews 정리, 2026-09-23). 점수는 지능 지수이고, 비용은 평가 과제 하나당 평균 비용입니다.
| effort | 지능 지수 | 과제당 비용 | 1점당 비용 |
|---|---|---|---|
| low | 42 | $0.55 | $0.013 |
| medium (기본값) | 51 | $1.34 | $0.026 |
| high | 54 | $1.82 | $0.034 |
| xhigh | 56 | $3.46 | $0.062 |
| max | 58 | $5.98 | $0.103 |
1점당 비용은 제가 과제당 비용을 점수로 나눠 계산한 값입니다. 표만 보면 max가 1등이지만, 이 표에서 봐야 할 건 한 단계 올릴 때 추가로 내는 돈입니다.
한 단계 올릴 때마다 1점에 얼마를 더 내나
| 이동 | 점수 증가 | 비용 증가 | 추가 1점당 비용 |
|---|---|---|---|
| low → medium | +9 | +$0.79 | 약 $0.09 |
| medium → high | +3 | +$0.48 | 약 $0.16 |
| high → xhigh | +2 | +$1.64 | 약 $0.82 |
| xhigh → max | +2 | +$2.52 | 약 $1.26 |
low에서 medium으로 갈 때는 1점에 약 9센트입니다. xhigh에서 max로 갈 때는 1점에 1달러가 넘습니다. 같은 1점인데 가격이 14배 차이납니다. high에서 max로 한 번에 올리면 점수는 4점 오르고 비용은 $1.82에서 $5.98로 약 3.3배가 됩니다.
반대로 high에서 medium으로 내리면 과제당 비용이 $1.82에서 $1.34로 약 26% 줄고 점수는 3점 내려갑니다. 이 3점이 내 작업에서 체감되는지가 판단 기준입니다.
이 수치를 읽을 때 조심할 점도 있습니다. Artificial Analysis 평가는 adaptive reasoning과 기본 대체 모델 전환이 섞인 조건입니다. 내 API 호출과 똑같은 환경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공식 문서도 이전 모델 설정을 그대로 가져오지 말고 내 평가셋으로 effort를 직접 훑어보라고 권합니다.
내 파이프라인에서는 effort보다 호출 수가 컸다
여기서부터는 제 볼트의 실측 기록입니다. 제 옵시디언 볼트에는 매일 아침 블로그 글감을 뽑는 모닝 브리핑 파이프라인이 있습니다. 9월 중순에 이 파이프라인의 토큰을 줄이는 작업을 했고, 호출마다 subagent_tokens를 기록해 뒀습니다.
| 날짜 | 서브에이전트 호출 | 토큰 합계 |
|---|---|---|
| 2026-09-16 | 3개 | 386,462 |
| 2026-09-17 | 1개 | 142,958 |
토큰이 63.0% 줄었습니다. 이때 모델 effort는 건드리지 않았습니다. 한 일은 서브에이전트 3개 중 2개를 없애고, 그 일을 메인 스레드에서 스크립트로 직접 돌린 것뿐입니다.
이유는 로그를 보고 알았습니다. 서브에이전트는 호출될 때마다 공통 규칙 파일(프로젝트 규칙, 전역 설정 등)을 처음부터 다시 읽습니다. 9월 16일 기준으로 이 묶음이 158,531바이트였고, 추정 토큰으로 약 4만 7천이었습니다. 호출을 하나 늘릴 때마다 이 바닥을 한 번 더 냅니다. 워커 프롬프트를 아무리 다듬어도, 콜 수가 그대로면 바닥은 줄지 않았습니다.
처음 개조할 때는 이걸 몰랐습니다. 9월 15일 1단계 개조에서 사전에 12만 토큰쯤으로 추정했는데 실측은 33만 9천이었습니다. 약 2.8배 빗나갔습니다. 호출을 13~16개에서 3개로 줄였는데도 콜 하나가 9만~12만 토큰을 썼고, 그 상당 부분이 매번 다시 읽는 고정 바닥이었기 때문입니다.
같은 구조를 Opus 5.5 단가로 계산하면
제 모닝 워커는 실제로는 haiku로 돕니다. 아래 계산은 같은 구조를 Opus 5.5로 돌렸다고 가정한 계산입니다.
| 항목 | 계산 | 금액 |
|---|---|---|
| 고정 바닥 1콜 (캐시 없음) | 47,500 × $4 / 1M | 약 $0.19 |
| 고정 바닥 1콜 (캐시 읽기) | 47,500 × $0.20 / 1M | 약 $0.0095 |
| 고정 바닥 3콜 (캐시 없음) | $0.19 × 3 | 약 $0.57 |
| effort high → medium 절감 (AA 과제 1개) | $1.82 − $1.34 | $0.48 |
과제 하나에서 effort를 한 단계 내리면 약 48센트가 줄어듭니다. 작지 않은 돈입니다. 그런데 이 계산에서는 호출 2개를 없애는 쪽이 매 실행마다 바닥 비용 2콜분을 통째로 지웁니다. 캐시가 맞으면 바닥 비용 자체가 20분의 1로 줄어듭니다. 순서를 바꾸면 손해입니다.
한 가지는 분명히 해 둡니다. 이 계산은 고정 바닥을 입력 토큰으로만 본 단순화입니다. effort는 출력과 생각 토큰에 걸리고, 출력 단가($20)는 입력 단가($4)의 5배입니다. 생각이 길게 나오는 작업이라면 effort 효과가 이 표보다 커집니다.
그래서 정한 순서
제가 Opus 5.5 비용을 손볼 때 쓰는 순서입니다.
| 순서 | 먼저 볼 것 | 확인 방법 | 손대는 곳 |
|---|---|---|---|
| 1 | 호출 수 × 고정 바닥 | 서브에이전트 콜 수와 콜당 토큰 로그 | 스크립트로 대체할 수 있는 워커 제거 |
| 2 | 고정 바닥 크기 | 매 호출마다 로드되는 규칙·설정 파일 바이트 | 규칙 파일을 필요할 때만 로드 |
| 3 | 캐시 적중 | 응답 usage의 cache_read_input_tokens |
프롬프트 앞부분 고정, effort는 대화 중 바꾸지 않기 |
| 4 | effort | 내 평가셋으로 medium / high 비교 | 품질 차이가 없으면 medium 유지 |
3번에는 함정이 하나 있습니다. 최상위 effort 값을 요청마다 바꾸면 프롬프트 캐시가 깨집니다. Opus 5.5는 대화 중간에 메시지 단위로 effort를 바꾸는 기능(베타)을 지원하고, 이 방식은 캐시를 유지합니다. 긴 세션에서 effort를 바꿀 일이 있으면 이쪽을 씁니다.
effort별로 어디에 쓰나
공식 문서의 권장 용도와 위 비용표를 합쳐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effort | 어디에 | 피할 곳 |
|---|---|---|
| low | 짧고 범위가 정해진 서브에이전트 작업, 형식 변환 | 여러 단계 추론이 필요한 작업 |
| medium | 대부분의 에이전트 작업. Opus 5.5 기본값 | 평가 없이 “원래 high였으니까” 올리기 |
| high | 어려운 코딩, 복잡한 추론 | 단순 요약·분류 |
| xhigh | 30분 넘게 도는 긴 에이전트·코딩 작업 | 짧은 대화형 작업 |
| max | 1점이 아쉬운 최상위 난도 과제 | 구조화 출력, 배치 작업 |
한계
- effort별 수치는 Artificial Analysis 평가를 GeekNews가 정리한 것을 옮겼습니다. Artificial Analysis 모델 페이지에서는 max 설정(58점, $5.98)만 직접 확인했습니다.
- 제 파이프라인의 토큰 실측은 haiku 워커 기준입니다. Opus 5.5 금액은 단가를 곱한 가정 계산이고, 실제 청구서가 아닙니다.
- 제 파이프라인에서 effort를 바꿔 가며 품질을 비교한 실험은 아직 하지 않았습니다. medium과 high의 차이가 제 작업에서 체감되는지는 모릅니다. 다음에 할 일입니다.
FAQ — 자주 묻는 질문
Q1. Claude Opus 5.5 effort 기본값은 무엇인가요?
A: medium입니다. 다른 모델은 대부분 high가 기본인데 Opus 5.5만 medium입니다. effort를 "medium"으로 지정한 요청과 effort를 빼 버린 요청은 똑같이 동작합니다.
Q2. Opus 5.5에서 thinking을 끌 수 있나요?
A: 끌 수 없습니다. adaptive thinking이 항상 켜져 있고, thinking: {"type": "disabled"}를 보내면 400 에러가 납니다. 추론량은 effort로 조절합니다.
Q3. high에서 max로 올리면 얼마나 비싸지나요?
A: Artificial Analysis 평가 기준으로 과제당 $1.82에서 $5.98로 약 3.3배입니다. 지능 지수는 54점에서 58점으로 4점 오릅니다.
Q4. 비용을 줄이려면 effort부터 내려야 하나요?
A: 에이전트를 여러 개 부르는 구조라면 호출 수와 고정 컨텍스트부터 보길 권합니다. 제 파이프라인에서는 effort를 건드리지 않고 호출을 3개에서 1개로 줄여 토큰이 63% 줄었습니다. effort는 그다음 손잡이입니다.
Q5. Opus 5.5 캐시 할인은 얼마인가요?
A: 캐시 읽기는 입력 단가의 0.05배인 100만 토큰당 $0.20입니다. 다른 대부분의 모델은 0.1배입니다. 캐시 쓰기는 5분 캐시가 1.25배, 1시간 캐시가 2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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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 Effort – Claude Platform Docs (2026-09-27 확인)
- Pricing – Claude Platform Docs (2026-09-27 확인)
- Artificial Analysis – Claude Opus 5.5 (2026-09-27 확인, max 설정 수치)
- GeekNews – Claude Opus 5.5, 추론 설정별 성능과 비용 비교 (2026-09-27 확인, effort 5단계 수치 정리)
- 토큰 실측은 공개 저장소가 아닌 제 개인 볼트의 운영 기록(
02.Areas/blog/report/260915-agent-token-diet-operating-log.md,260916-token-diet-phase2-plan.md)입니다. 숫자는 각자의 환경에서 같은 기준으로 다시 재야 의미가 있습니다.